[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변하는 국제질서를 언급하며 대선 뒤 당선자 측과 외교와 안보에 대해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라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기민한 대처를 언급하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어디까지 확대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외교‧안보부처와 경제부처 간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더 강화하여 공급망 불안과 물가상승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여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지만, 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혼선도 지적하면서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특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며 "확진자들의 투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한다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증세가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내일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들의 투표 참여가 예상된다"며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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