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윤 후보가 5∼8%포인트 사이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면, 많게는 약 10%포인트까지 차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계속 '자신들이 뒤집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15%포인트 넘는 격차가 났는데도 끝까지 '자신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내부 결집용으로 그런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상대로 1% 우세해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제가 쓸 수 있는 최소 수치가 1%"라며 "그만큼 선거 정황이 빡빡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모르지만 지금 여론조사를 하고 있으니 각 후보들과 캠프의 핵심 몇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 분들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후보들의 얼굴 표정, 말투, 동작들을 보면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모르겠지만 윤 후보를 보면 '지고 있구나'라고 느낀다"라며 "초조한 정도가 아니다. 최근 며칠을 보면 거칠고 사납다. 웃음기가 없고 언성이 높아졌다. 선거 유세 중 짜증을 부리는 장면들이 포착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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