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 尹에 성상납" 막말 논란 김용민 檢고발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부부에 대해 성(性) 관련 등의 막말 논란을 빚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 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성폭력처벌법 위반죄 등이다.

앞서 김 이사장은 전날(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성 상납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김 이사장은 "(윤 후보가)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부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뒤늦게 수정했다.

그럼에도 여야를 막론한 비판이 이어지자 김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며 자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