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결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안 후보는 금일 오후 12시 30분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와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저 안철수는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양측이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까지 함께 협의하겠다는 내용,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회견 직후 국민의당은 안 후보의 유세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성북구 고려대·광진구 건대입구역 등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다.
자신의 유세 일정 취소에 이어 후보직 사퇴 절차까지 마무리하면서 안 후보는 본격적인 윤 후보 지원 유세 채비를 갖추게 됐다. 윤 후보는 단일화 회견을 마치고 충청권으로 이동해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후 2시 반부터는 세종시 조치원역으로 몸을 옮겨 유세를 이어간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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