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 "이 후보와 스킨십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선거운동 하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혜경씨가)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해야 한다'고 말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혜경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될 사람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겨냥한 지적으로 보인다.
김혜경씨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일명 '과잉 의전', '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되자 공개 행보를 멈췄다. 지난 9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후 잠행에 들어간 것이다. 그 전까지는 이 후보의 다수 일정에 동행하며 선거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김혜경씨가)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더라"며 "국민이 지금 관심 있는 것은 김 여사와 관련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스시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 비밀의 옆집이라던데 김 여사가 더 궁금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공개 행보 중인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식 등판 여부 및 역할론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김건희씨의 종교계 관련 일부 비공개 일정에 동행한 나 전 의원은 현장 반응에 대해 "종교계 큰어른들이 계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좋은 덕담을 해주셨다"며 "덕담과 봉사하는 삶 등의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만나고 지난 17일에는 봉은사를 방문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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