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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한주] '우크라 쇼크' 비트코인 5000만원 '붕괴'…기업 'NFT 러쉬' 지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삼성·LG전자도 NFT플랫폼 '눈독'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우크라이나발 전쟁 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기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도 강화되는만큼 한동안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지만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에 NFT플랫폼을 탑재하는가 하면, 게임업체 넷마블은 전자지갑업체를 인수하며 관련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급락 관련 그래프. [사진=조은수 기자]
비트코인 급락 관련 그래프. [사진=조은수 기자]

◆ 5천만원 가격 붕괴…지정학적 문제·긴축 이슈 지속 전망

18일 가상자산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6.76% 떨어진 4만681달러(약 4천864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는 4천046만원으로 전날보다 6.14%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발발 우려가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급락했으며, 코스피도 2700선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도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탈출을 부추기고 있다. 연준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참석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더 빠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중립)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

◆ 삼성·LG전자 등 대기업도 NFT '러브콜'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 우려와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NFT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NFT 플랫폼을 선보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NFT시장 진출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17일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NYSE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NFT와 가상자산, 디지털 상품에 대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표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NYSE는 신청 자료에서 "오픈씨, 라리블 등 기존 NFT 거래소와 경쟁하는 암호화폐·NFT 거래소가 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범한다. 코인베이스는 우선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랫폼을 출시하고, 추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으며 신용카드·직불카드로 NFT를 살 수 있게 만들어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도 신형 스마트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2에서 NFT 플랫폼을 탑재한 TV의 출시를 예고했다. 다음달 중순 이후 출시 예정인 '더 프레임'과 '마이크로LED TV', '네오QLED TV' 등 모델에 NFT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신제품 'LED 사이니지'에 NFT 디지털아트 플랫폼을 탑재한다. 이를위해 LG전자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세계적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 블랙도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블랙도브는 400명이 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확보하고, 전 세계 50개국에 디지털아트 감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17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앱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보노테크놀로지스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고팍스 실명확인계좌 획득…5대 거래소 체제 시작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확보하면서 원화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4대 거래소'로 일컬어졌던 가상자산 시장에서 5대 거래소 체재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팍스는 16일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을 완료 및 발급 확인서를 받았으며, 빠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원화거래 사업자로 변경 신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가상자산거래소 업계는 실명계좌를 미리 확보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을 묶어 '4대 거래소'로 언급됐다. 이번 고팍스의 합류로 업계가 '5대 거래소'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고팍스의 추가 계좌 확보에 다른 중소형거래소들도 추가로 실명계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관심이 크며, 중소형 거래소들고 물밑으로 접촉을 많이 해오고 있다"면서 "다만 대형 시중은행들의 경우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추가로 거래소를 늘릴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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