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연승을 내달리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마저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승점 34(13승 13패)를 확보해 삼성화재(승점 32)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과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혔다.
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B손해보험(승점 43)은 적지에서 완패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승점 47)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3위 우리카드(승점 42)에 1점 앞선 불안한 위치다.
OK금융그룹은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화력이 돋보였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도 63%로 높았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달성에 블로킹 1개 부족한 만점 활약이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21점을 기록했지만 44.2%의 성공률로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1세트를 0-4로 시작한 OK금융그룹은 이를 뒤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연속 득점으로 점차 격차를 좁혀갔고 21-21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교체 작전도 통했다. 석진욱 감독은 24-22에서 높이 보강을 위해 전위에 자리한 세터 곽명우를 대신해 최홍석을 투입했다. 그리고 최홍석은 홍상혁의 공격을 차단해 1세트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기세를 몰아 2세트마저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가져가며 일찌감치 끝났다. 3-4에서 조재성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OK금융그룹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2-21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 이후 서브 에이스로 팀을 매치 포인트에 올려놨다. 그리고 차지환이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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