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국제선 운항에 재시동을 걸었다. 에어부산, 제주항공이 잇따라 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2년만에 하와이 노선을 비행할 예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달 23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BX622편 첫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의 부산-사이판 노선은 매주 1회 부정기편으로 운항된다.
에어부산 측은 부산-사이판 노선이 지방공항 유일한 관광노선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항공편의 탑승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이판은 현재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체결돼 있어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다. 또한 마리아나관광청 발표 기준으로 현지 백신 접종 완료율이 98.1%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이판은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비교적 안전한 해외여행지이기에 신혼여행객 등 관광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김해공항 국제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다시 운항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괌 운항을 재개해 현재 인천~괌 노선에 주2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는 주 4회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3일 부로 하와이 운항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의 재운항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천~하와이 항공기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0시1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 현지 시각 오전 11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10분에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7월부터는 매일 1회로 증편 운항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해 11월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월 운항을 중단한지 19개월만이다. 대한항공은 운항 재개 2개월 만에 증편 결정을 내렸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항공권을 편도 총액 6만6천300원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3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시 떠날 후쿠오카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들은 보다 저렴하게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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