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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 차 글라이드, '자금줄' NS쇼핑 없으면 어쩌나?


출범 후 총 210억원 출자…"올해 건강기능식품·화장품으로 제품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NS쇼핑의 유통플랫폼 자회사 글라이드가 또다시 모회사로부터 자금수혈을 받았다. 올해로 출범 3년 차에 접어드는 글라이드는 적극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금줄인 NS쇼핑의 유동성 공급에 기대는 모습이다.

NS쇼핑이 D2C 유통 전문 자회사인 글라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사진은 글라이드 CI [사진=글라이드]
NS쇼핑이 D2C 유통 전문 자회사인 글라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사진은 글라이드 CI [사진=글라이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S쇼핑은 지난 19일 자회사인 글라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출자했다. NS쇼핑는 지난 2019년 6월 글라이드 설립 당시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한 이후 2020년 6월 60억원, 지난해 4월 50억원 등 지금까지 총 210억원을 글라이드에 투입했다.

글라이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브랜드 홍보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라이드는 NS쇼핑의 플랫폼 사업부를 떼어내 설립됐다. D2C(Direct to Consumer)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식품 유통 등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없애고, 하림식품과 하림산업 등 그룹 계열사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는 반려동물 사료·용품 등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디지털플랫폼 '팻후'와 하림식품의 가정간편식(HMR), 즉석밥, 조미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글라이드는 출범 3년 차에 접어들며 외형은 키우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크게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32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식품 소비 증가 효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비용을 줄이는 등 사업이 안착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회사인 NS쇼핑의 유동성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라이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라이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4분기에는 화장품 제품으로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와 친근한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방문을 확대하고 구매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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