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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과 ESG가 만나면 '금상첨화'…카르다노 ITO '시동'


코인 기부하면 나무토큰·NFT 받는다…"ESG 프로젝트 늘어날 것"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나무를 심고 관련 토큰을 받는 이른바 나무공개(Initial Tree Offering, ITO)가 진행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높아지고, 관련 코인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란 관측이다.

울창한 산림 모습. [사진=픽사베이]
울창한 산림 모습. [사진=픽사베이]

◆ 나무 심으면 트리토큰…"투명성 확보 기술 보완된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카르다노 재단은 블록체인 기후 솔루션 '베리트리'와 함께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ITO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가상자산인 에이다(ADA) 한개를 기부하면, 나무를 뜻하는 트리토큰(Tree token)을 받을 수 있다. 500개 이상의 에이다를 기부할 경우에는 트리아트 대체불가토큰(NFT)를 받을 수 있고, 디지털 식재 인증서를 지급받게 된다.

후원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신이 기부한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고, 숲이 잘 가꿔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미국법이 참여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마다가스카르에 200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기반 디지털 결제서비스 리플은 넬넷신재생에너지(Nelnet Renewable Energy)와 4400만 달러 규모의 ESG 공동투자펀드를 마련하고, 넬넷의 태양 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넬넷은 미국의 P2P 대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8년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1억42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양사는 태양광 에너지 공동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35년 동안 15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와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는 '퓨처센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ESG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활용한 탄소 Zero&Negative 프로젝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류폐기물의 배출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음식물 처리 이후에 발생하는 자원을 재활용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각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ESG코인'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이해관계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분산 원장 기술'인만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다른 그 어떤 기술보다 유리하다"면서 "ESG의 항목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은 모두 투명성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기술적 보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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