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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소통 리더십' 임직원 마음 '쏙'…실적으로 이어질까


새해 첫 일정이 일선 지점 방문…사내게시판 질문·건의 2주 안에 '답변'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가 임직원들과 밀접한 소통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일선직원들과 자리를 가지고, 새해 첫 일정을 일선 지점에 방문해 전속 설계사들과 만났다. 최근에는 사내 게시판에서 발빠른 피드백을 지원하면서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사진=삼성화재]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사진=삼성화재]

◆ 일선 지점·사무실 방문해 격려…"사인 해주며 소통"

2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홍원학 대표는 1월2일 새해 첫 일정으로 일선 삼성화재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전속 설계사들을 독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시 홍 대표는 지점장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방문하면서 기습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장은 새해 첫 회의를 진행하려다 문이 벌컥 열리고, 새로 부임한 회사 대표가 들어와 무척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홍 대표는 그 자리에서 전속 설계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설계사분들이 TV에서나 뵙던 대표님을 실제로 봐서 신기하고 반갑다면서 사인을 요청했다"면서 "대표님께서 제가 사인을 해도 되나요? 하고 되묻다가 결국은 사인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홍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삼성화재 본사 내부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도 가졌다. 부서장이나 간부만 만난 것이 아니라 사무실을 직접 내방하고 한명 한명을 다 만났다. 이 방문 역시 당일날 갑자기 결정돼 직원들이 사무실을 후다닥 정리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아울러, 홍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만들고 직원들의 질의사항이나 불만사항 등을 최대한 빨리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단순히 건의사항만 접수하고 형식적인 답변이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주 이내에 답변이 달리고, 조치가 취해진다.

◆ 삼성생명·손보 요직 거친 인재…"디지털전환 숙제"

홍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전자에서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내고, 다시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를 거쳐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0년 12월부터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사장에 선임됐다.

특히 보험사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면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검증받았으며, 인자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화재 측은 홍 내정자에 대해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의 질적 성장과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토록 친밀하고 세밀하게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사장님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최선의 전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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