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위기의 카카오, 남궁훈 단독 뉴 리더십 세웠다…신뢰회복 '우선' [IT돋보기]


류영준 전 내정자, 자진 사퇴·여민수 대표, 연임 포기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가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류영준 전 카카오 내정자 자진 사퇴 후 열흘 만이다.

카카오가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은 남궁훈 단독대표 내정자 프로필 [사진=조은수 기자]
카카오가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은 남궁훈 단독대표 내정자 프로필 [사진=조은수 기자]

20일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하고 3월 퇴진한다. 카카오는 "여민수 대표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차기 카카오 공동 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류 대표는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의 개발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론칭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류 대표는 지난 10일 카카오페이 경영진과 함께 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발생한 먹튀 논란으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어 여민수 대표도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한 책임을 통감, 임기 연장을 포기하며 카카오는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에서 남궁훈 단독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2018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카카오는 남궁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남궁훈 내정자, 미래지향적인 가치 구현 최적의 리더

남궁훈 내정자는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후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한게임을 창업한 핵심 측근이다. 이후 NHN·CJ 인터넷·위메이드를 거쳐 2016년 카카오에 다시 합류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대표직을 맡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및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끌어냈다.

2021년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으로 선임되며, 김범수 의장의 최측근임을 입증했다.

카카오는 "남궁훈 센터장은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고,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왔다"라며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설명했다.

다만 3월 임기를 끝으로 회사를 떠나는 여민수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도 김성수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변경된다.

남궁 대표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 김 센터장이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한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기의 카카오, 남궁훈 단독 뉴 리더십 세웠다…신뢰회복 '우선' [IT돋보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