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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올 매출 3200억 뚫는다…"기침감기약 제품 성장 기대"


중국 최초 암브록솔 성분 기화제 '이안핑', 올해 전년 대비 3배 성장 기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올해 연매출 3천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20일 내걸었다.

북경한미약품은 연간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이탄징'과 600억원대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리똥'(변비약) 등 19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이 주력 제품들과 함께 최근 출시한 신제품인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북경한미 전체 매출 3천200억원 도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설된 북경한미약품 공장과 이탄징 제품 모습 [사진=한미약품]
증설된 북경한미약품 공장과 이탄징 제품 모습 [사진=한미약품]

특히 출시 2년차를 맞는 이안핑이 올해 전년 대비 약 3배인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북경한미약품은 전망하고 있다.

이안핑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을 중국 최초로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바꾼 제품이다. 그 동안 암브록솔 주사제는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적응증으로 사용되는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이 많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빠르게 간파해,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 3상을 거친 뒤 기화제 형태로 제품을 최초 출시했다.

이안핑은 향이 없어 어린이들에게도 약물 순응도가 높은데다, 호흡기에만 국부 작용하는 안전성 등 여러 장점들이 겹쳐 중국 전역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안핑 기반의 다양한 바이러스 관련 추가 임상을 통해 급성 호흡기 증상과 과민 면역 반응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착수한 3천800례 이상의 다기관 4상 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800회 이상의 호흡기내과 등 임상∙학술 활동과 신규 병원 확보 등을 통해 처방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이 같은 자신감은 1천억원대 블록버스터인 또다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성공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탄징은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렌브테롤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로, 작년까지 37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약 4천900례의 대규모 4상 임상을 완료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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