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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핀테크 투자 쉽게"…금융당국 '핀테크 육성 지원법' 만든다


금융감독원 '핀테크 업계 간담회'

[아이뉴스24 이재용,박은경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 육성을 위해 금융사의 핀테크기업 투자 촉진에 나선다. 금융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기업 범위를 늘리고 투자손실 발생 시 임직원 면책, 기업 출자 승인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핀테크 육성 지원법'을 만들어 출자대상 제한과 승인절차 등을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
20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

정 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플레이어가 시장에 원활히 유입돼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start-up)→성장(scale-up)→성숙에 이르는 기업의 발전단계별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안심하고 도전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창업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규제 샌드박스 제도, 업무공간·테스트비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핀테크 현장자문단의 컨설팅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기업 등 핀테크기업이 유니콘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천억원 규모의 기존 '핀테크혁신펀드'에 추가해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신규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D-테스트베드를 통해 규제를 정비하고 금감원·핀테크·금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정보공유 체계 '디지털 파인더'를 출범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숙단계 핀테크기업이 혁신성과를 정당하게 보상받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개선해 기업들의 상장유지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신뢰를 잃는 경우 핀테크 산업 또한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혁신 성장 지원과 소비자 보호를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훈 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경인태 쿠팡페이 대표,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 천정훈 뱅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동=이재용 기자(jy@inews24.com),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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