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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너의 밤' 이준영 "실제 아이돌 싱크로율? 너무 안 바빠서 20%"


"톱 아이돌 입국 영상 보며 연구하기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또 한 번 연기자로서 성장을 이뤄냈다. 이준영은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 생각하는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 윤태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몽유병으로 힘들어 하는 윤태인이 윤주(정인선 분)을 만나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사랑을 알아가는 연기는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준영은 19일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기념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 및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이준영 일문일답 전문이다.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19일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플랙스]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19일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플랙스]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종영한다.

'내 인생에 밴드를 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밴드 메인보컬로 출연하게 돼 설렜다. 즐거운 현장이었다. 노래도 연기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아이돌 소재의 '이미테이션', '너의 밤'에 연이어 출연했다. 출연 계기는 무엇인지, 전작과 달리 보여준 점은 무엇이었나.

윤태인의 성격과 인생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했다. 상당 부분 나와 닮아 있는 친구였다. 이 친구를 꼭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둘 다 아이돌 소재지만 역할이 너무 달랐다. 윤태인과 이준영 모두 많이 노력하고 잘 해내야 하며 잘 하고 싶어한다는 마음가짐이 많이 닮았다.

◆윤태인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나.

윤태인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이면엔 어릴 적 트라우마와 아픔 때문에 병에 걸리고 혼자 아파하고 이겨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짠해 보였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으면서도 좋았다. 상처가 많고 가시가 많이 돋혀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가시들이 잘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밴드 멤버를 연기하며 좋았던 부분, 반대로 고충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춤에 대한 부담감 대신 악기 연주에 대한 부담감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무대에서 사방을 보고 멤버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악기 연주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해서 무식하게 열심히 해 물집이 많이 생겼다.

◆주1회 편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나.

아쉬움은 없다. 그런 걸로 작품이 추구하는 메시지가 달라지진 않는다.

◆몽유병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몽유병을 갖고 있지 않아서 텍스트로만 연구하고 공부했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 냈어야 해서 아쉬움이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19일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플랙스]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19일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플랙스]

◆아이돌 활동 경험자로서 아이돌 연기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나의 팀은 월드와이드 아이돌 루나 정도는 아니었다. 톱스타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SNS로 다른 아이돌 입국 장면을 많이 찾아봤다.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 등 가수 선후배들이 연기자 후배가 됐다. 가수 출신 배우로서 공감대도 컸을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만난 선배들은 내게 연기적 조언보다 이 상황에 녹아들 수 있게 좋은 얘기를 해줬다. 나 역시 선배들께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했다. 리허설을 한 번 더 해보자고 하든가 의견을 내거나 '형이 생각하는 ㅇㅇ는 어떤 캐릭터야?', 'ㅇㅇ는 어떤 친구라고 생각해?'라는 식으로 대화를 많이 했다. 대사 칠 때 서로 잘 주고 받는 느낌이 나도록 '템포를 당기자' 정도만 말했다. 혹시나 꼰대처럼 보일까봐 '힘들지? 잘하고 있어. 너무 재밌어' 정도의 얘기를 많이 했다.

◆이준영이 실제 겪었던 아이돌 활동과 루나 활동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

싱크로율은 20%였다. 드라마적 허용이지만 루나가 월드와이드 스타인 것 치고는 너무 안 바쁘다. 우리끼리도 그 얘기 했다. 윤지성이 '월드와이드 아이돌이면 노래도 많아야 하는데 우린 맨날 한 곡만 합주하고. 윤태인은 집 밖에 나가지고 않는데 이게 무슨 월드와이드냐'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아이돌 활동을 할 때 일본에서 잠시 멤버들과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생활은 비슷했다. 치열하게 씻고 밥먹고. 또 그 시간에 자는 멤버 있고 그 멤버를 깨워야 하는 점은 특히 비슷했다. 하하.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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