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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콘] "여기가 인스타맛집?"…LGU+ '일상비일상의틈'


낯설지만 매력적인 '취향의 섬'을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

매일같이 쏟아지는 콘텐츠 소식. 영화부터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심지어 정부 홍보 영상까지 콘텐츠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합니다. 주말에 만나는 위클리콘!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서울 강남역에 가면 일상과 비일상을 연결하는 '틈'이 있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9와4분의3 승강장' 같은, 낯설지만 매력적인 '취향의 섬'을 연결하는 그런 '틈'이다.

LG유플러스가 MZ(밀레니얼+Z)세대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이 복합문화공간은 기업의 '홍보 욕심'을 내세우기 보단 문화와 취향을 담아 MZ들의 '인스타(인스타그램)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일상비일상의틈 [사진=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사진=LG유플러스]

15일 LG유플러스는 MZ세대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진정성 있는 '고객 경험'의 혁신을 위해 설립한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 인기에 힘입어 이를 온라인으로 확산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틈'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 층, 420평(1388m2)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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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틈' 모든 층을 MZ 혹은 트렌드에 민감한 3040 여성들을 위한 놀거리·즐길거리·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을 입점 시켜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립 서적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디즈니 플러스를 맘껏 볼 수 있는 작은 영화관도 운영한다.

밤이면 알전구를 켜두는 옥상 정원은 소위 '인스타감성' 사진 찍기에 딱 맞고, 지하 갤러리에서는 상설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곳곳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의자를 배치하고, 감각적인 식물 인테리어와 인센스 스틱을 피워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틈'만의 정취를 조성했다. 특히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전개되는 '눈 오는 숲속'은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선 '데이트하기 좋은 복합문화공간' '빌딩 숲속 작은 아지트' 등으로 잇따라 소개되고, tvN '유퀴즈온더블럭' 등 인기 방송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틈'은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방문객 3만5천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650여명이 매일 다녀간 셈이다.

특히 방문객은 타 통신사 이용자 비중이 76%에 달했는데, 기업 광고나 홍보만을 내세워 LG유플러스란 브랜드를 인식하도록 강요받는 공간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공간을 제대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까지 열린 '책보부상 페스티벌' [사진=LGU+]
지난 16일까지 열린 '책보부상 페스티벌' [사진=LGU+]

◆ "건물 전체에서 축제가 열린다"

'틈'에서는 다양한 기업·문화그룹과 협업을 통해 각종 전시와 행사가 연중 열린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과 함께한 '색다른 일상의 틈을 여는 여행' 그리고 안테나뮤직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던 '전시형 콘서트 사운드프레임'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상 가까이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게 했던 '제로웨이스트페스티벌'과 '갤럭시 틈 시티426' '아이폰 일상을 기록하는 비상한 방법' 등 다양한 주제와 목소리를 '틈'에 담아냈다.

LG유플러스는 "틈에서 열린 행사는 전반적으로 고른 인기를 자랑했다"면서 "매 팝업마다 특색이 뚜렷했기 때문에 취향저격된 고객님들이 방문하시고, 어떤 게 있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최근 열렸던 '책 보부상 페스티벌'의 경우 지난 1회차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달 2회차를 성료했다.

'책보부상'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소소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긴 책을 만들고 서점을 돌며 직접 입고를 하는 독립출판 제작자들의 축제다.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번째 페스티벌에는 독립작가 260여명이 참여했으며, 2만6천5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에 이번 2회는 '틈만 나면 독립출판'을 주제로 ▲ 독립 서적과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독립서적 플리마켓' ▲ 독립작가들이 자신의 책에 대해 소개하고 소통하는 '북토크' ▲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 취향을 향유하는 '일상비일상의틈 부스'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특히 '책 보부상 페스티벌의 경우, 독립 출판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작은 취향에 대한 공유를 이끌어냈던 1회차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또 했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그대로 받아 더욱 보완된 형태로 2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즈니 플러스 팝업의 경우 틈이라는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매력도를 최대한 높여 제시했고 직접 가입 문의까지 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면서 "'레고랜드 위크' 역시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 이상의 '추억'을 나누고 공유하는 경험을 함께 함으로써 '역시 틈에서 하면 다르다' 라는 고객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틈'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확장된다. 취향을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형태다.

LG유플러스 측은 "공간과 앱이 결합한 O2O 취향 콘텐츠 경험을 넘어, 온라인 커뮤니티로 MZ라면 누구나 틈 앱을 통해 취향을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려고 한다"면서 "앱으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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