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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野단일화, 판단은 국민이… 4자 구도? 드릴 말 없어"


"임대료나눔, 50조 예상… 부모급여, 큰 금액 안 들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유권자인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여론이 있는데 꼭 정권교체가 윤 후보로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단일화 없이 4자구도(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로 정권교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단일화·통합 문제는 한창 선거운동을 하는 와중에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등과 교감 여부를 묻는 말에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개편 이후 변화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이 조금 더 빨라졌다"며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분들의 연령이 종전보다 밑으로 내려와 아이디어도 조금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약 등이 소위 '이대남(20대 남성)'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소외된다는 지적에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청년들의 정상적이고 원만한 사회 진입을 위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한 건 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우리 사회 모든 세대에 걸쳐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놓은 것을 언급하며 "엄혹한 안보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자 또는 국가에 자신의 노무를 제공하는 분들은 다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청년 병사에게만 예외를 두는 건 더이상 국민이 상식과 공정에 부합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후보가 코로나19 및 저출생 대책으로 발표한 임대료 나눔제·부모급여 공약 등의 재원 규모·조달책 관련 질문도 나왔다.

임대료 나눔제는 임대료를 임대인·임차인·국가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제도다. 생계형 임대인 제외 임대인도 고통 분담을 위해 임대료의 3분의 1을 삭감하고 그 중 20%를 세액공제로 정부가 돌려주는 방식이다. 윤 후보는 임대인의 임대료 삭감 나머지 손실분은 코로나 종식 이후 세액 공제 등의 형태로 전액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임차인의 남은 임대료 3분의 2에 대해서는 금융대출 후 상환금액에서 임대료·공과금 절반을 면제하고 나머지 부담은 국가가 정부 재정을 통해 분담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임대료 나눔제 재원 규모에 대해 "정부가 재정 부담을 하는 건 만기 이후 면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3년에서 5년 이후 순차 부담한다"며 "한 50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어려워 공실도 많이 나오는데 가격을 조금 할인하면 그 부분을 정부가 보전하는 식으로 고통 분담을 함께 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영세 임대업자는 예외"라며 "임대인에 대한 차후 세액공제도 상당히 많은 보전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원, 연간 1천200만원의 정액 급여를 지급하는 전국민 대상 '부모급여' 공약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 그렇게 큰 금액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년에 출생하는 (신생아) 숫자가 26만명 정도"라며 "자녀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에서 조금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0만원을 준다고 출산하는 건 물론 아니다"라면서 "아이를 갖겠다는 생각을 갖고, 실제로 갖게 하려면 국가와 개인, 가족 등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부모 급여는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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