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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유연화" "GTX E 신설·연장"… 인천 누빈 尹


남동공단서 중기 간담회·현안 8대 공약 발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인천을 찾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E노선 신설 및 연장·권역별 특화 첨단산업 집중 육성 등 지역 맞춤형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 중기산업단지인 남동공단의 한 기업 간담회에서는 주 52시간제 재공론화를 통한 개선을 약속하는 등 인천 표심을 두루 다지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역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인천을 약속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8대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GTX E 노선 신설·연장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권역별 특화 첨단산업 집중 육성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 ▲제2의료원 설립 및 국립대병원 유치 지원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 및 재개발 적극 지원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서 강화·옹진군 제외 ▲서북단 접경지역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이다.

우선 GTX E 노선을 신설, 수도권 북부를 동서방향으로 연결토록 영종 청라 검암~김포공항~구리~남양주까지 노선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인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고,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로 서울 진입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를 추진해 인천공항과 지방과의 접근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도 약속했다. 교통편익 증진 및 직주근접형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인천 권역별로 특화된 바이오·항공·로봇·수소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제조산업은 구조 고도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송도는 'K-바이오헬스 밸리', 영종은 '최첨단 항공정비(MRO) 단지', 청라는 수소에너지·로봇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경우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고 매립지 인근 주민과 인천시민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2의료원 설립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영종국제도시에 국립대병원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항만지역 경제 활성화 및 원도심 주민의 행활수준 향상을 위한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재개발 지원, 강화군·옹진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 제외도 약속했다. 또 서북단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및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에 준해 지원할 방침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현장 방문을 위해 10일 인천 남동공단 경우정밀을 찾은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현장 방문을 위해 10일 인천 남동공단 경우정밀을 찾은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인천 남동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경우정밀'을 찾아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청취했다.

특히 윤 후보는 주 52시간제 차등 적용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대표의 하소연을 듣고 "근로시간 문제는 우리가 다시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해 유연화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결국 노동 유연화라는 건 필요와 수요에 맞게 변해야 하는 것"이라며 "근로자 분들도 바꿔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검찰 시절을 회상하며 "주 52시간제를 (도입)했을 때 저는 중앙지검장이었는데 우리 직원들 중에서도 불편을 느끼고 반대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소득이 줄어드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교체 결의를 다졌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적의 허를 찔러 일거에 판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처럼 이 나라를 구할 역전의 드라마와 대장정이 인천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본산인 인천에서 대행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두 팔 벌려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두 팔 벌려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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