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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잇단 물가인상…대선 후 물가 더 뛴다


식·음료 시작으로 전기·가스요금도 인상 대기 중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언제는 물가 내린 적 있었나요…그러려니 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식·음료 가격 인상이 연초 커피와 햄버거 등을 시작으로 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8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전날 스타벅스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 가격 인상 이후 만 7년 6개월만이다.

스타벅스는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가를 최대 4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14일부터는 동서식품이 커피 제품 출고가를 최대 1천70원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7.3%다. 콘푸라이트도 490원 올라 9.7% 가격이 올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개호 의원 등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개호 의원 등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김성진 기자]

버거킹은 이달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최대 인상 금액은 300원, 평균 2.9% 제품가를 올렸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일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등을 최대 300원, 평균 4.1% 인상했다. 같은 달 노브랜드 버거도 제품가를 최대 300원, 평균 2.8% 인상했다.

치킨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도 치킨가격을 최대 2천원 인상했다. 유가공 제품은 서울우유협동조합(5.4%)을 시작으로 남양유업(4.9%), 동원F&B(6%), 매일유업(5%) 등이 흰우유 가격 등을 인상했다.

최근에는 제철 과일인 딸기 가격도 급등했다. 딸기(중품 2kg)는 재작년 12월 2만원대 초반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70% 이상 오른 3만 7천원 선에 팔린다. 이 때문에 딸기 라떼나 딸기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베이커리 등의 가격도 일부 인상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가격은 원자재 인상으로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일에 근접하면 지금까지 가격을 억눌러 왔던 더 많은 제품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을 오는 4월과 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고, 가스요금도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오르게 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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