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발사 당일 남북철도 협력사업과 대화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6일 성명에서 "북한이 5일 감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전략적 도발"이라며 규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서는 "핵탄두 운송 수단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로 빠른 속도와 회피 기동으로 인해 요격이 매우 어렵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당일 남북철도 협력사업과 대화를 외치고, 청와대는 도발을 도발이라고 부르지도 못하며 대화 재개 타령만 했다"며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고 있는 동안 미국과 일본은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한국 정부는 국제적인 대북 공조에서도 소외되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 우리의 진정한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영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타령에 빠져 평화니 대화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잠꼬대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히면서,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돼 측면 기동해 700킬로미터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없이 명중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미국과 공조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탐지된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이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 발표와 한미 연합자산의 탐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합참은 북한이 오전 8시 10분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북한 보도에 장영일 부대변인은 "북한이 뭘 쐈는지도 몰라 탄도탄 추정 발사체로 얼버무리고 그 흔한 백브리핑조차 생략한 합참의 무능과 무지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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