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민주당은 5일 대선을 63일 앞둔 시점에서 강력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서의 득표 기여도를 지역별로 평가해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인사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strike-out)'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더 본격적인 혁신과 함께 선대위 쇄신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대선 기여도를 (6월) 지방선거 공천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 지방선거 공천 룰(규정) 중 하나인 기여도 평가를 대선 기여도 평가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읍면동별로 (과거 대선에 비해) 득표율을 얼마나 올렸는지 분석할 것"이라며 "시도 평균 득표율을 일정 수준보다 웃돌면 공천 보장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대해서는 "잡음이 있는 지역선대위나 선대위 일부 인사 및 실무진에 도입할 것"이라며 "전체 선대위 차원에서 일신하고 엄격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검찰 수사 대상에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중해야 한다.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과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많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이를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이외에도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으로 보내 다시 한 번 슬림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선거 특성상 사람이 붙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머리만 비대해 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할 사람이 두꺼워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