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정부의 중장기 정책 방향에 맞춰 일하는 노인에 대한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일할수록 당연히 받아야 할 연금이 깎이는 불합리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령연금을 받는 분들의 월평균 금액은 54만 원에 불과하다. 노인 단독가구 월평균 생활비 13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문제는 부족한 생활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정 금액(21년 기준, 월 2천539만734원) 이상의 추가적인 소득을 벌 경우, 그에 비례해 최대 5년간 연금의 절반까지 삭감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율 개선을 위해 역대 정부마다 노인 일자리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과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노년의 삶을 스스로 일구려는 의지도 꺾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재 국회에 '감액제도 점진적 폐지'와 일정 초과소득 이하에 대해서는 (감액을) 폐지하는 안 등이 제출돼 있다. 조속한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가는 늘어난 삶의 시간만큼 더 든든하게 뒷받침할 의무가 있다. 노후 준비를 위해 국민이 납부한 국민연금, 앞으로는 제대로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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