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나오는 투수 로렌젠, 오타니와 한솥밥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으로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에도 투수와 타자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오타니가 뛰고 있는 에인절스에 또 다른 투타겸업 선수가 오게 됐다. 주인공은 마이클 로렌젠이다.

로렌젠은 투수 외에 외야수로도 뛴다. 그는 지난 2015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마운드에서는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는데 방망이 솜씨가 쏠쏠하다.

투수와 외야수로 경기에 나서는 마이클 로렌젠이 투타 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지 않아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3푼3리(133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7개나 쏘아올렸고 24타점 4도루까지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4홈런 10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2019년에는 구원 등판한 뒤 타자로 타석에 나와 홈런을 쳤고 이후 수비에서는 중견수로도 뛰었다.

9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었다. 로렌젠은 이날 승리투수도 됐다. 투수가 승리를 올리고 홈런도 치고 다른 포지션에서 수비를 본 건 지난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로렌젠이 98년 만에 다시 기록했다.

그는 같은 달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는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중간계투로 마운드로 올라갔다가 다시 중견수 수비로 들어갔다.

당시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중간계투로도 잘 던졌다. 2019시즌 73경기에 등판해 83.1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7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92을 기록했다.

타격 실력이 있다보니 그는 대타로도 종종 타석에 나온다. 그렇다고 투수로서 성적도 떨어지지 않는다. 올 시즌까지 통산 295경기에 등판해 23승 23패 14세이브 71홀드 평균자채점 4.07를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던 2015년 21차례 선발 등판했고 이후에는 중간계투로 자리잡았다. 에인절스는 로렌젠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해 영입 결정을 내렸다.

MLB 닷컴은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로렌젠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로렌젠을 선발감으로 낙점했지만 타격 실력을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도 "(로렌젠은)타자로 나설 수 도 있고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며 "로스터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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