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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누네스 퀄컴, “애플은 옳았다”…ARM 윈도PC ‘퀄컴 ACPC’ [2021 퀄컴서밋]


삼성전자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생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수년전부터 미래의 PC를 추진해왔고 시장에 제품을 투입했다. 개인적으로 애플이 하는 것을 보고 퀄컴이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점을 알게됐다. ARM 아키텍처는 PC의 올바른 방향이다. 그것이 컴퓨팅의 미래다.”

미구엘 누네스 퀄컴 제품담당 부사장 [사진=김문기 기자]
미구엘 누네스 퀄컴 제품담당 부사장 [사진=김문기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구엘 누네스 퀄컴 제품담당 부사장은 미국 와이미아 페어몬트 오키트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퀄컴이 이른 시기부터 ARM PC로 시장을 개척했으며, 시장의 규칙이 바뀌면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퀄컴이 이번에 공개한 윈도PC용 컴퓨트 플랫폼인 ‘3세대 스냅드래곤8cx’는 5나노 공정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앞서 공개된 모바일 플랫폼 ‘1세대 스냅드래곤8’과 흡사하기는 하나 실제 구현 방식은 각각의 분야에 맞게 최적화됐다.

누네스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메인스트림을 겨냥한 제품이다”라며, “인텔 코어 i5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저전력으로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한발 더 나아가 퀄컴은 지난 1월 프로세서 스타트업 기업인 누비아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서 그는 “(프리미엄급 모델 개발을 위해) 인수했으며, 누비아는 좋은 스케일러빌리티를 가지고 있다”라며, “어떤 성능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으나 누비아 팀이 설계하는 프로세서는 다른 분야에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사와의 차별화에 대해서 누네스 부사장은 선을 그었다. 효율성이라는 기본부터 챙겨 가겠다는 게 이유다.

그는 “대부분의 기능은 AI에 크게 의존하며 전통적인 PC에서는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연산 능력이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라며, “독창적인 것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MS 윈도’의 유일한 ARM 기반 파트너

x86에서 ARM으로의 이동은 곧 호환성에 대한 고민이 따랐다.

누네스 부사장은 “우리는 여러 해동안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올해 출시된 윈도11은 ARM용 버전에 x64 에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환성에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며, 많은 기업들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며 데이터베이스 접속이나 각종 처리도 웹브라우저를 이용한다고 언급했다. 현실보다는 인식의 문제라는 것.

다만, 개발 사이클에 있어 퀄컴과 MS가 다른 스케쥴을 갖추고 있어 이에 따른 기민함은 풀어야 할 숙제다.

누네스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PC 산업은 모바일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인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 다른 개발 주기를 가지고 있고 프리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능을 써 본 다음 출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느렸지만 x64 에뮬레이션은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 두 회사가 많은 시간을 투입했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려고 하지만 이는 어려운 일”이라며, “애플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제품을 만들었으며,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퀄컴은 내년 상반기 추가적인 3세대 스냅드래곤8cx 탑재 윈도 PC를 보다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와이미아(미국)=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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