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취소' 尹, 이준석 있는 제주 안 간다… 李측 "볼 계획 없어"


尹, 3일 일정 취소 주문에 이어 긴급회의 소집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3일 당무를 거부하고 나흘째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을 위한 제주도 회동에 일단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이 "(윤 후보를) 볼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은 가운데 윤 후보가 무작정 이 대표를 만나러 제주행을 택하기 앞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우선이라는 취지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제주도에 가느냐'는 질문에 "안 간다"며 "만나면 뭔가 해결이 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공식일정 전면 취소를 주문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금요일인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이 대표와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방향성 관련 갈등 국면 해소 방안 마련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윤 후보는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회의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 사무총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공식 일정을 무기한 취소하고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이 대표 역시 윤 후보와 당장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지금으로선 (윤 후보를) 볼 계획이 없다"며 "(윤 후보 움직임을) 우리도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다. 연락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오는 것은) 본인 사정인 것이고, 저희 일정은 저희 일정대로 계속할 것"이라며 "볼 가능성이 있다면 0.1% 정도"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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