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과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이제 약 10년이 지났다"며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을 했고 죽을 만큼 공부를 한 것 같다"면서 "지금 전 남편도 이제 다시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저 역시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 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가 혼외자 문제 등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TV조선도 조 위원장의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공식 거론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으로 민주당 선대위 출범 뒤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인사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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