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근로자 3명이 숨진 안양의 도로 포장 공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있어선 안 될 너무 끔찍한 사고"라며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에 중점을 둬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양 만안구의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제 운용에 있어 법에서 부과하는 예방 의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는 그 자체를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경기 안양 만안구의 한 도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 3명은 아스콘 포장 과정에서 주행 중인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사고 당시 롤러 운전자가 주행 중 바퀴에 안전 고깔(라바콘)이 끼어 멈추자, 이를 빼내기 위해 기어봉을 '정지'에 놓고 하차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롤러가 재작동돼 참변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운전자가) 시동장치를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 간단한 실수 하나가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며 "유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나 사업주, 현장 근로자 한분 한분 다 함께 주의를 기울이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너무 안타까운 사고"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런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더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이번 경우처럼 사고 현장에 방문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고가 발생할 때 늘 나올 수는 없겠지만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롤러에 세 분이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끔찍해서 왔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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