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GS 허태수號, 신사업에 승부수…외부인재도 수혈


올해 인사 20% 신사업 인력…오너가 4세 허서홍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내년 취임 3년차를 맞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전문인력을 대거 전면에 배치하고 외부인재 영입으로 사업다변화를 추진한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회장의 5촌 조카인 허서홍 ㈜GS 미래신사업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 발굴·추진에 나선다.

GS는 대표이사 선임 3명 및 전배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8명, 전배 1명, 상무 신규 선임 20명, 외부 영입 3명 등 총 43명에 대한 2022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시켰지만 GS글로벌, GS E&R, GS EPS, 파르나스호텔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는 교체했다.

GS EPS 대표에는 정찬수 사장을, GS E&R 대표에는 김석환 사장을, GS글로벌 대표에는 이영환 사장 신규 선임했다. 또 파르나스호텔 대표에는 여인창 전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추진할 전문 인력의 대거 승진이다. 전체 임원 승진 및 신규 선임자 총 43명 중 20%가 넘는 9명이 이에 해당한다.

(주)GS의 미래사업팀장을 맡았던 허서홍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신임 부사장은 그룹 내 4세 경영인이다. 지난해 GS에너지에서 GS로 옮겨와 그룹 전반 신사업 투자전략을 수립,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시너지 및 대규모 M&A 추진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신임 부사장) [사진=GS]

GS칼텍스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재활용 등 사업을 맡고 있는 김정수 전략기획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베인앤컴퍼니, 아람코에서 마케팅 매니저를 역임했고 지난해 GS칼텍스에 전무 영입된 지 2년 만에 승진했다.

GS리테일에서는 요기요와 펫프렌즈 등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퀵커머스, 반려동물 플랫폼 시장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시킨 GS리테일의 이성화 신사업부문장이 상무 승진했다. 편의점 사업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김종서 플랫폼B/U(Business Unit) 전략부문장도 상무 승진했다.

G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업무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 등을 갖추고 그룹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위급 외부 인재 영입을 이어갔다.

(주)GS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M&A 및 투자전문가 허준녕 부사장을 CVC팀장으로 영입했다. 허 신임 부사장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MBA 졸업후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UBS 등에서 투자 역량을 쌓았다. 국내 토종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재무최고책임자(CFO)를 지낸 경험을 살려 GS에서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기대다.

GS리테일은 여인창 전무를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여 대표 내정자는 삼성카드 프리미엄 마케팅 총괄, 샵백코리아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GS리테일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호텔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GS리테일은 또 뉴커머스 전문가 이한나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E-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문가로 지난 7월 GS홈쇼핑과 합병해 통합 출범한 GS리테일의 디지털커머스 사업을 이끈다.

이밖에 GS칼텍스는 친환경 연료, 바이오케미칼 소재 등 개발을 위해 권영운 전무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새로 영입했다.

GS는 "친환경 신사업을 포함해 미래 전략 사업 등 사업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지속 영입해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발굴, 확장시켜 나가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내년에도 지속해 나간다"고 말했다.

GS는 이번 인사를 통해 ESG 경영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GS E&R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석환 사장은 (주)GS의 재무팀장(CFO) 출신으로 GS그룹 친환경협의체의 ESG분과장을 맡아 그룹사 전반의 ESG 경영체계 확산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의 선임으로 석탄발전사업 영역의 GS E&R이 향후 암모니아 혼소발전,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강화 등 사업적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두희 GS칼텍스 사장 승진자는 그동안 GS칼텍스 생산본부장과 최고안전책임자(CSO)직을 맡아 SHE(안전·보건·환경) 경영방침을 현장에 적극 확산시켜왔다는 평가다. 향후 환경 안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란 기대다.

GS 관계자는 "인사 대상자 43명 중 9명이 각 계열사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를 맡았었다"며 "내년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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