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시장, 찬바람 부나…성장률 하향 조정


WSTS, 전체 반도체 성장률 10.1%→8.8%로 축소…메모리, D램 가격 하락 영향 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리의 내년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놓고 '혹한론'과 '걱정만큼은 아니다'라는 관측이 오가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의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8.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8월 당초 예상한 내년 성장률 18.4%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메모리반도체 예상 시장 규모도 기존 1천907억6천900만 달러(약 227조원)에서 1천716억8200만달러 규모로 낮춰 잡았다.

이는 하반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특히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성장률 조정 영향으로 내년 전체 반도체 시장 예상 성장률은 기존 10.1%에서 8.8%로 축소됐다.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은 6천14억9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WSTS는 "센서와 로직 반도체들이 내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다른 반도체 제품들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별로는 센서 반도체(11.3%)가 내년에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고 이어 로직 반도체(11.1%), 아날로그 반도체(8.8%), 메모리반도체(8.5%) 순이었다.

WSTS는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25.6% 성장한 5천529억6천1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34.6%의 가장 높은 성장률로 1천581억6천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반도체 매출의 28.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반도체 성장률은 2010년(31.8%)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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