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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정권교체 회의론 고개 드는 TK정가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심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TK(대구경북) 정가에 국민의힘 대선 필승 회의론이 조금씩 일고 있다.

대선 10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를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면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오른쪽) [사진=포토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오른쪽) [사진=포토뉴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패싱에 이은 사퇴 조짐과 지역출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경선 2, 3위의 윤석열 선대위 캠프의 원팀 가동이 불발되면서 TK 민심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개혁적 선대위 구성과 사죄 눈물 행보,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비전제시 등이 잇따르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박빙대결 구도로 전환한데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의 파열음을 조기에 수습하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조기 원팀 합류 등 당내 통합의 선대위 출범이 선행되지 않는한 대선 승리를 점칠 수 없다는 대선 필승 회의론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TK 민심이 현재까지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지열기가 높은 상황이지만 윤 후보의 획기적 포용정치가 나오지 않는 한 윤 후보에 대한 TK 지지세는 정체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해진 전 바른정당 대구시당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는 몸집은 비대해 가는데 근육과 뼈대가 없는 공룡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TK 민심 저변에서 경쟁한 홍준표,유승민을 포용하는 것은 승자의 몫이고 전화 한 두번에 마음을 열 것이라 착각은 아닌지,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고초려를 했어라도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유승민의 정치경륜과 마음, 그리고 지지층까지 흡수하는 것이 진정 원팀이라는 얘기다.

정가 일각에서는 반문재인 정부를 넘어 대안과 비전, 정책으로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컨벤션 효과 3주가 지나는 동안 TK 민심을 향한 감동의 메시지도 비전의 메시지도 거의 없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은 실종되고 오직 상대 후보 네거티브가 전부다.

누가 승리해도 화합과 통합,경제발전은 어려워 보인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남수 지역정치평론가는 "TK 민심은 윤석열 후보의 포용 통합의 리더십을 보고싶어하는 모양새"라며 "시간이 급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경쟁자인 홍준표 유승민 등을 안기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민생대장정을 시작한 윤 후보가 당 내홍과 파열음을 얼마나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지에 따라 TK 민심도 출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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