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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륜드라마 클리셰 거부" '쇼윈도' 송윤아→전소민, 파격 변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윤아와 이성재, 전소민이 불륜이라는 파격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기존 불륜드라마의 클리셰를 거부하면서도 중독적이고 후회하지 않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배우들의 자신감이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온라인으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 이하 '쇼윈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감솔 감독,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이 참석했다.

배우 황찬성-전소민-송윤아-이성재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배우 황찬성-전소민-송윤아-이성재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송윤아는 온화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완벽한 여왕 한선주를, 이성재는 가정과 사랑 모두를 가지려 하는 이중적인 남자 신명섭을 연기한다. 또 전소민은 가정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면서 그의 아내와 친구가 된 여자 윤미라 역을, 황찬성은 한선주의 이복동생 한정원 역을 맡았다.

이날 송윤아는 "끌림이 있었고,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라며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이라면 믿고 즐겁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개월간의 시간이 나에게 선물이 될 것 같은 믿음이 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송윤아는 "이성재 씨와 1997년에 '지평선 너머'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다. 그 때는 이성재 씨도, 저도 너무 신인이었다. 현장에 나오면 말도 한마디 못하고 기 못 펴고 서러움을 달래던 애틋함이 있어던 상대 배우다. 세월이 지나서 함께 한다고 했을 때 반가웠다"라고 이성재와의 호흡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실제 자신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한 송윤아는 "어떤 특별한 준비를 한다기보다는 작가님이 써주시는 글을 제가 얼만큼 따라가고 이해하고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라며 "잘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는데 드라마에 얼마나 표현이 될지 그게 늘 걱정되고 긴장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목에서 주는 부담감이 있다. 여왕처럼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가, 드라마가 현실성을 잃으면 안 된다 싶어 그 선을 잡고 의상, 헤어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성재와 송윤아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배우 이성재와 송윤아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이성재는 "저는 거의 100% 송윤아 씨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97년도에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후 처음 만났다. 송윤아 씨가 보고 싶었고,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에 만난다면 구박받는 남매로 나오면 호흡이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성재는 "지금까지 불륜이나 악역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전소민 씨의 손을 잡고 송윤아 씨와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라며 "'내가 왜 이러지? 못할 짓인데?'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남달랐던 연기 장면을 고백했다.

이런 두 사람에 강솔 감독은 "이 드라마는 두 분이 함께 해서 출발을 하게 됐다. 방송사에서 이 두 분 모시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한선주는 송윤아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신명섭은 많은 분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현장에서 맏형으로서 모두를 아우르며 끌어가는 모습에서 상당히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두 분 케미가 너무 좋다. 과거엔 신혼부부의 느낌이었다면, 시간이 지나 농익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이번 윤미라를 통해 불륜녀라는 파격 도전에 나선다. 이에 대해 전소민은 "도전을 결심했다기 보다는 저에게 제안을 주셨다. 제가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솔 감독님과 같이 연기를 했던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저의 선택의 대부분이었다"라며 "제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를 했는데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라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전소민과 송윤아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배우 전소민과 송윤아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또 전소민은 예능 이미지와의 온도차에 대해 "여러 활동을 하면서 그 온도차를 즐기고 있다. 성장하고 스펙트럼을 넓히고 신선함을 주는 것이 끊어지지 않게 노력한다"라며 "온도차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극명한 온도차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워맨스'로 주목을 많이 받았던 송윤아는 "문정희, 김서형, 김소연, 윤아 씨 등 제가 한 작품 후 워맨스에 대해 많이들 얘기를 해주신다"라며 "너무 듣기 좋은 칭찬이다. 어떤 남자 배우와 잘 어울린다는 말보다 여배우와 잘 어울린다는 말이 기분 좋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에 호흡하게 된 전소민에 대해 "저와 나이차가 꽤 나더라.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고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아직도 철이 없구나', '내가 미성숙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이 깊고, 잘 익은 사람이자 여인 같다. 하루하루 겪을수록 더 알아가고 싶은 친구"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연기를 할 때 어떻게 할건지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 눈을 보면서 통하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전소민은 선배님과의 나이차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도 편하고 즐겁고 유쾌하시다. 우아함 속에 카리스마가 있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배님과 워맨스를 응원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쇼윈도' 속 선주와 미라의 케미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배우 이성재와 전소민이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배우 이성재와 전소민이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채널A]

송윤아와 드라마 끝난 후 진짜 동생하기로 했다는 황찬성은 "스릴이 넘친다.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소민 역시 "호흡하는 선배님, 찬성 씨 연기를 관전하게 되는 때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으로 촬영하고 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재는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중독될 것", 송윤아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계속 보고 싶고 궁금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솔 감독은 "기존 불륜 드라마 클리셰를 거부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쇼윈도' 1회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이 됐다. 가정과 부부,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신명섭과 윤미라의 위험하지만 끌리는 사랑을 과감하게 그려낼 예정. 결혼을 행복의 종착역이라고 이야기하는 동화, 그 이면을 다루는 '어른들의 드라마'라고 예고된 '쇼윈도'가 어른들의 인생과 사랑을 얼마나 솔직하고, 강렬하게 담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쇼윈도'는 29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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