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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피세미 코리아 "'AiM', 5G 28GHz 길 연다…100억 연매출 목표" [인팩]


'집적화 자신감' 5G 초고주파로 이어져…혁신적 도전에 따른 성과 눈앞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초고주파(mmWave) 5G 장비나 고정형통신모뎀(CPE)에 대한 개발 생산 비용이 집적화되지 못해서 고객들이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종일 피세미 코리아 대표
이종일 피세미 코리아 대표

이종일 피세미 코리아(pSemi Korea)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 분당구 지사에서 만나 최근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G 초고주파 대응 장비 개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도 ‘집적화’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집적화란 장비의 소형화, 경량화,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도 풀어 내야하는 핵심이다. 기존 5G 장비의 경우 각 관련 부품들의 각각 도입돼 크고 무겁게 설계됐다. 대규모 장비업체의 경우 내재화해 이같은 난제를 풀어냈으나 범용적이지 않아 중소업계까지 이르는 생태계 확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이종일 대표는 “이런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샌디에이고 본사와 함께 지난 몇 년동안 집적화 된 칩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했다”라며, “현재 피세미의 초고주파 집적화 모듈을 사용하면 초고주파 장비에 대한 개발 생산 비용을 기존 5G 장비와 비교해서 저렴하게 개발 생산할 수 있기에 생태계 확장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이 5G 초고주파 안테나통합모듈(AiM)이다. 고집적 모듈로 빔포머 IC와 업/다운 컨버터 IC, 필터, 어레이 안테나까지 일체화시켰다. 안테나를 통해 송수신된 초고주파 신호를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 대역인 4~6.5GHz 대역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즉, 국내 28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5G 장비의 경우 이같은 기능을 갖춘 부품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같은 성과는 이 대표의 성공적인 테크니컬 마케팅 역량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피세미(pSemi)는 지난 2005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주력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자 했으나 6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국내의 경우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LG전자와 팬택 등이 버티고 있었다.

이에 따라 피세미는 주력상품인 고성능 안테나 스위치 모듈을 개발 생산해 국내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 마저도 유럽과 아시아 경쟁사들에게 막혀 번번히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피세미는 지난 2011년 통신과 휴대폰 사업 개발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이종일 대표를 영입해 전세 역전을 노렸다.

새롭게 합류한 이 대표는 시작부터 멀티채널에 낮은 RF 손실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는 점을 일찌감치 통찰하고 본사의 엔지니어들과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고객 요구에 맞는 신개발 제품에 반영했다.

그는 “이러한 시련 극복을 통해 2013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18년 무려 40억개 이상의 칩을 국내 주력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피세미 코리아의 테크니컬 마케팅 사례는 곧장 피세미 본사가 위치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의 글로벌 통신장비, 단말기 고객들에게도 적용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이번에 출시되는 초고주파 빔포머 IC와 UDC IC 제품에도 그대로 이런 테크니컬 마케팅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라며, “내년에는 초고주파 5G 상용화와 활성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 토대가 마련되고 2023년에는 다양한 초고주파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세미 코리아는 국내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기지국과 중계기 요구사항에 맞게 다중안테나 빔(Massive-MIMO antenna beam) 방향성 최적화를 위한 LUT(Lookup Table)을 제공하며, 3dB 빔폼(HPBW) 최적화를 위한 LUT 설계가 가능하도록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술지원은 하드웨어(HW) PCB 설계와 PLL LO칩 선정부터 SPI 인터페이스 컨트롤을 위한 LUT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초고주파 신호의 크기, 방향, 빔의 폭, 송수신 타이밍까지 최적화될 수 있게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이 대표는 “비통신 기업도 5G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28GHz 대역에 추가 주파수를 공급했으며, 이는 프라이빗 네트워크가 가속화될 수 있는 장이 열린 셈”이라며, “AiM을 통해, 기지국과 중계기 사업자가 보다 쉽게 초고주파 네트워크를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일 피세미 코리아 대표(중)와 직원들이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이종일 피세미 코리아 대표(중)와 직원들이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 ‘피세미(PSemi)’

피세미(pSemi Corporation)은 반도체 집적화(Semiconductor integration)를 주도하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솔루션 기업이다. 페레그린 세미컨덕터(Peregrine Semiconductor)의 30년 이상 축적된 울트라CMOS 기술과 다양한 IP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RF 직접화(integration)제품을 넘어 5G 초고주파(mmWave) RF프론트엔드(Frontend), 전원관리 (Power Management -Charge Pump, Buck Converter, LED Driver 등), 커넥티드 센서(Connected Sensors)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고효율 반도체 제품이 기지국,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PC), 전기차 (EV), 데이터 센터 및 IoT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집적화 되고 진보된 모듈로 제공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만 5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5G 네트워크 관련 국내외 주요 기지국, 중계기 및 단말기 제조사에 RF스위치, RF DSA (Digital Step Attenuator) 등을 공급하고 있다. 5G 초고주파를 위한 제품들인 AiM, 초고주파 빔포머 IC 및 UDC IC 제품 공급을 통해 서브 6GHz부터 초고주파까지 5G 시대의 비전을 실현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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