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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끝내 사과 없었던 전두환 유감"…어쩔 수 없이 대통령 호칭[종합]


명복 빌고 유가족 위로했지만…조화·조문 계획 無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23일 서울 마포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23일 서울 마포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청와대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을 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와대 메시지는 추모 성격이라기 보다는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단순 브리핑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차원의 조화나 조문 계획도 없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모 관련 브리핑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앞서 10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브리핑하기 위해서 직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지,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언급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칭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예우는 박탈당했으니 전두환 씨(氏)가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오던 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향년 90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23일 서울 마포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23일 서울 마포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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