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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2022 천안시장 선거...박상돈(국민의힘) 수성 vs. 민주당 탈환


‘자천타천’ 천안시장 후보군에 10여명 이름 오르내려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내년 6월 1일 열리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 천안시장 자리를 놓고 기존 시장의 수성이냐, 새로운 인물의 탈환이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의 내년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출마 예상 후보자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 시장이 속해 있는 국민의힘 후보군은 1~2명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자천타천으로 10여 명이 거론되면서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전쟁이 이미 시작,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천안시청 전경. [사진=천안시]
천안시청 전경. [사진=천안시]

박 시장은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중도퇴진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진보세’가 강한 천안에서 당선되며 당안팎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천안갑·을·병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에서 차지한 상태에서 보궐로 치러진 천안시장은 국민의힘에서 탈환한 것.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천안시장 재탈환을 노리면서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주장하는 인물 다수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2022년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국민의힘 후보군.(왼쪽부터 박상돈 천안시장, 도병수 변호사,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 [사진=정종윤 기자]
2022년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국민의힘 후보군.(왼쪽부터 박상돈 천안시장, 도병수 변호사,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 [사진=정종윤 기자]

◆ 국민의힘 ‘현역 프리미엄’ 박상돈, 2년은 짧다

박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 당안팎으로는 열세인 지역에서 민주당을 이긴 후보라는 상징성과 임기 2년은 짧고 재선을 해야 안정적인 시정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폭우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시정은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박 시장이 재선까지는 성공해야 안정된 천안시정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가장 약점으로 여겨졌던 나이 또한 이번 임기내 활동을 통해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경쟁자로는 도병수(60) 변호사와 지난 9월 인재영입 대상으로 입당한 유원희(57)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이 거론되고 있다.

도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충남도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방선거·총선마다 꾸준히 출마하며 본인 이름을 알려왔다.

유 전 관장은 현재 백제문화제재단이사와 한국예술행정협회장, 지역예술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세종문화회관 차장, 서울시청 공원문화팀장, 대구수성아트피아 관장, 세종시 공연본부장을 역임한 예술분야 전문가이다.

2022년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민주당 후보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기수 국민소통 특별위원,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 황천순 천안시의장, 유병국 전반기 충남도의장, 이종담 천안시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김연 충남도의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무순) [사진=정종윤 기자]
2022년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민주당 후보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기수 국민소통 특별위원,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 황천순 천안시의장, 유병국 전반기 충남도의장, 이종담 천안시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김연 충남도의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무순) [사진=정종윤 기자]

◆ 민주당 후보군 “박 시장 저격수 나야, 나”

민주당에서는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박 시장 저격수를 자처하고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천안시의원 출신인 장기수(54)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김영수(54) 전 충남도 비서실장, 현역으로는 황천순(49) 천안시의장, 유병국(54) 전반기 충남도의장, 김연(55·여) 충남도의원, 오인철(55) 충남도의원, 이종담(56) 천안시의원 등 10여 명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은 이규희(60) 전 국회의원도 출마를 시사, 조직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1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직(차관급)에서 사퇴한 이재관(56) 전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보궐선거서 박 시장에게 패한 한태선(57) 전 천안시장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박성필 정의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사진=정종윤 기자]
박성필 정의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사진=정종윤 기자]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선 현재까지 출마를 밝힌 인물은 없지만 박성필(52) 정의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이후 열리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따라 선거 판도가 급변할 것”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부정평가가 높지만 ‘진보세’가 높은 천안의 실제 선거에선 큰 격차없는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후보군이 여럿이기 때문에 공천 경쟁 후 후유증을 얼마나,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야당에선 현역을 능가하는 참신한 인물이 아니고서야 공천 경쟁은 치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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