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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IPO 다시 추진한다…12월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


IPO 성공으로 자본규제 대응·신사업 투자 활용 기대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교보생명이 2018년에 이어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앞서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2년 반 이상 이어지며 IPO 절차도 답보 상태에 있었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최대 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중 일부에 대한 가압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는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요구하는 40만9천원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양측의 채권-채무 관계와 가액 산정이 달라질 수 있어 가압류가 해제될 수 있게 된 셈이다.

교보생명이 IPO를 추진하는 이유는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해서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IPO 성공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투자 활용, 브랜드 가치 제고, 주주 이익 실현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컨소시엄 등은 그동안 IPO가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해왔는데,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임직원, 주주, 상장 주간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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