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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부터 드론까지…애플, 미래 시장 선점 나선다


美서 드론 관련 특허 추가…전기차·MR 헤드셋 개발에도 속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아이폰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애플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PC 등이 성장세가 제한적인 데 비해 전기차, 드론 등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일 미국특허청(USPTO)에 2건의 드론 관련 특허를 추가했다.

애플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이 드론 개발과 관련한 비밀 유지를 위해 싱가포르에 먼저 특허를 출원하고, 이어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 드론 예상 이미지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애플 드론 예상 이미지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애플이 받은 특허는 무인항공기와 무인항공기 제어 장치를 페어링하거나 해제하는 시스템이다. 비행 중인 드론의 페어링 된 제어장치를 다른 장치로 변경할 수 있다.

또 다른 특허는 무인항공기를 추적하거나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단말기로 드론을 조종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플은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드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5년 뒤에 9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7조2천억원에서 2022년 43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90조3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자동차업체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등을 담당하던 핵심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며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오토에볼루션 영상 캡처]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오토에볼루션 영상 캡처]

애플은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개발을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무어를 영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에서 일했던 스튜어트 바워스도 채용한 바 있다.

이외에도 테슬라에서 드라이브 시스템을 맡았던 마이클 슈베쿠치 부사장과 인테리어를 책임졌던 스티브 맥마너스 부사장 등도 애플로 넘어온 상태다. 또 올해 초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30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 6월 BMW에서 전기차를 담당해 온 울리히 크란츠 전 수석 부사장도 합류했다.

애플은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자체 칩인 M1 프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헤드셋을 시작으로 글래스,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형태의 VR·AR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PC 분야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데다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미래 준비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이폰, 맥 등 디바이스가 탄탄히 자리 잡고 있어 이를 다른 사업과의 매개체로 활용해 애플만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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