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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5개국 생산 차질…글로벌 공급망 타격 불가피


우리나라 전자와 광학기기 타격 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5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7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는 이들 아세안 5개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차질로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수출입도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수출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최규한 기자]
수출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최규한 기자]

소비도 부진했다. 올해 6월 이후 이동과 영업제한과 같은 고강도 방역조치의 영향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선 소매판매가 줄었다.

이들 아세안 5개국은 현재 글로벌 중간재 수출시장에서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이들 국가 중간재 수입 의존도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에 딸 만약 이들 아세안 5개국 제조업 생산이 7~9월중 코로나19 확산세로 7% 정도 차질을 빚었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0.02%에서 최대 0.06% 낮춰진다.

그러나 이는 해당 품목의 재고가 전혀 없고, 아세안 5개국 밖에서 대체 상품을 찾을 수 없는 매우 제한적인 가정에 기반하는 점에서 현실적인 효과는 이를 하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러한 영향을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아세안 5개국의 영향은 일본, 미국, 독일, 중국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자와 광학기기가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훈 한국은행 아태경제팀 과장은 "겨울철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될 경우 아세안 5개국에서의 생산차질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보다 주목할 점은 아세안 지역의 생산차질이 여타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과 맞물려 글로벌 물가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단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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