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1500회 돌파


도입 취지 맞게 대부분 중증응급환자 이송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이 운용 중인 충남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환자 이송 1천500회를 돌파했다.

5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충남 홍성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골반골절을 포함한 다발성 골절 등 중증응급환자 A(76)씨가 닥터헬기를 타고 천안으로 이송됐다.

당시 최초 치료를 맡았던 홍성의료원은 A씨가 심한 복통과 함께 저혈량 쇼크가 우려돼 시급한 상황임을 판단하고 충남닥터헬기 항공의료팀에 출동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든타임 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현져 외상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단국대학교병원이 운용 중인 충남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1천500번째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병원이 운용 중인 충남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1천500번째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단국대병원.]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닥터헬기는 5년 9개월 만에 1천500번째 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매년 200~300명 이상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그동안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는 중증외상이 533명(35.5%)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 246명(16.4%), 뇌혈관질환 229명(15.3%), 심정지 135명(9.0%), 기타 357명(23.8%)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 682건(45.5%), 홍성 285건(19.0%), 보령 179건(11.9%), 당진 124건(8.3%), 태안 118건(7.9%) 등의 순이었다.

[사진=단국대병원.]
[사진=단국대병원.]

이송 환자 1천500명 중 1천161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10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으로 78.1%의 생존율을 보였다.

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응급환자임에도 출범 이후 꾸준히 80% 가까이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이송시간의 단축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으로, 최적의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잘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문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닥터헬기내에서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재일 단국대학교병원장은 “수도권과 달리 충남지역은 응급의료자원이 부족해 외상을 포함한 중증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단국대학교병원이 6년 가까이 닥터헬기를 운용하면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한 닥터헬기 운용,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건립 중인 암센터 등 최적의 시설과 자격을 갖춘 명실상부한 충청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1500회 돌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