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톡톡 튀어라'…소비자 心 잡는 '외관전성시대'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스카이라운지用 엘리베이터, 단지 외관 디자인으로 승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파트부터 상가까지 분양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외관'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독특한 아파트의 외관은 해당 단지를 지역 랜드마크급 아파트도 발돋움하게 하는 동시에 이국적 테마를 적용한 외관을 갖춘 상가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집객 효과를 창출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동인구의 발길을 유도하고, 최근 특별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상가 시장에도 톡톡 튀는 외관 설계를 적용한 상품들이 연이어 분양되고 있다.

경기 남부 교통허브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포츠 복합쇼핑몰로 역동적인 건물외관을 갖췄다. 스포츠 경기장 입구처럼 경사형 보행로를 따라가다 각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도 특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쇼핑가인 그란비아 거리를 모티브로 설계돼 건물 안팎에 이색적인 조형물이 세워질 예정이다. 야외 광장은 투우장의 모습을 본 따 조성되고 1층에는 990㎡ 규모의 초대형 아트리움이 들어선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상가 조감도. [사진=동탄스포츠파크(주)]

부동산 개발 업체 유림아이앤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건립하는 도시형생활주택 하층부에 조성되는 상가 '펜트힐 캐스케이드'는 이름처럼 국내 최초로 캐스케이드(cascade·폭포수) 입면 설계를 도입해 건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가 경사인 점을 고려해 폭포 형태로 상가를 배치하고 전면부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설계했다. 햇빛이 지하 3층까지 닿을 수 있도록 상가 옥상에 유리 천장을 적용하고 지상부 곳곳에 테라스와 잔디, 소규모 공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의 번화가를 옮겨 놓은듯한 건물외관으로 명성을 얻은 상가도 있다. 경기 평택 포승공단 내 지난 5월 문을 연 '메인 스트리트'는 최고 4층, 연면적 4천950㎡ 규모로 외관을 구성하는 회색빛 벽돌을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왔다.

이외에도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는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에 360도 개방형 테라스 상가로 지어졌다. '더 테라스퀘어 오산'은 영국 시장 풍경이 떠오르는 외관 디자인으로 설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단지 외관. [사진=김서온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첫 수주에 성공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가 깔끔한 단지 외관에 포인트를 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호가든맨션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84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비정형 문주, 유선형 외관 등 차별화된 외관과 갤러리 가든 등 조경 특화설계, 대규모 사우나 시설을 비롯한 원스톱 커뮤니티 시설,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 단지 고급화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완성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울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이동하는 승강기를 단지 외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해 하나의 디자인 작품처럼 만들었다. 최상층으로 이동하는 스카이라운지 전용 엘리베이터의 이동통로를 통유리로 만들어 내외부에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단순 일직선이 아닌 물결 모양으로 구성해 단조로움은 줄이는 대신 세련미를 갖추도록 설계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낮에는 물결무늬가 눈길을 끄는데, 밤에는 불까지 들어와 단지 외관이 더 돋보인다"며 "산책을 나올 때마다 자주 지나치는데, 동네에서도 유독 단지 외관이 예쁘다고 소문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이국적인 상가 디자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라며 "아파트의 경우 높아진 소비자의 안목을 만족시키고, 건설사 입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내부를 물론 외관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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