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가상인간 기업도 IPO 도전…AI기업 기술특례 상장 '도미노'


마인즈랩·트윔·루닛 등 코스닥 상장 준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수익성이 크지 않아도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로 인한 효과다. 최근 AI기술이 4차 산업 기반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자금확보를 통한 역량 개발 및 해외진출 등을 목표로 관련 전문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인공인간 전문기업 마인즈랩이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인간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공인간을 개발했으며, 실제로 신한은행에 인공인간 은행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직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최고 최첨단(SotA) 수준의 인공지능 엔진 40여 개를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두 개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AA와 A등급을 받았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이사는 "마인즈랩은 인간이 AI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인 립싱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인공인간은 인간을 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직업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욱 성장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I검사 설비 전문기업 트윔도 지난 8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트윔은 인공지능 기반의 설비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머신비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MOAI'를 활용해 육안 및 규칙 기반으로 검사하기 까다로웠던 제품군의 결함을 포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 금속,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불량을 검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체 인력의 82%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됐으며,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시설 확충 및 인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한섭 트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등 기술 역량을 끌어올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료 AI기업 루닛은 최근 3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음달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프리IPO는 향후 몇년 내에 상장하겠다고 약속하고, 투자자들로부터 미리 일정 자금을 유치받는 것이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딥러닝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폐암 및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조직 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 등이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LG CNS를 비롯, 일본의 후지필름 등 국내외에서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올해 6월에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AA'로 통과했다. 회사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하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내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국내 대표 의료AI 기업 뷰노와 딥노이드는 올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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