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KBS2·MBC 등 단계적 민영화"

[아이뉴스24 변진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표현의 자유 확대와 정부가 언론사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디어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G7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미래 비전에 따라 민주주의의 요체인 언론 자유 증진과 미디어 혁신을 위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우리 언론 미디어 분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혼란을 겪었고, 파행적 경영이 반복됐다. 권력과 정치로부터 언론을 완전하게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중재법은 당연히 폐기돼야 하고, 권력의 언론장악이나 간섭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들어있는 KBS, MBC, EBS, YTN, 서울신문,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등 7개 사의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KBS-1TV와 EBS, 아리랑TV 등을 통합해 순수 공영방송으로 운영한다는 방송 공·민영 체제를 개편안도 내놨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개편 ▲미디어통신위원회 중복기능 조정·통합 ▲언론사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등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보장한 헌법 제21조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언론의 자유가 꽃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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