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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장동 핵심' 남욱, 도주 가능한데 귀국 …입 맞춰진 것 같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귀국한 것을 두고 "도주를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귀국을 했을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해당 의혹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은 모른다. 왜냐하면 이분이 귀국한 게 이상하다"며 이 같이 답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 전 교수는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라며 "사실 이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우리가 데려오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느냐. 거의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귀국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측면이 있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앞서 허술한 영장을 냈다가 기각을 당했고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춰줄 거라고 여기면서 검찰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대충 입이 맞춰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또 "누구랑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일을 같이 한 사람들끼리 대충 역할 분담이 되지 않았겠느냐"라며 "역할 분담이 좀 됐고 어느 선에서 막기로 하고 , 이런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검찰에 체포돼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 달 만에 귀국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검찰에 체포돼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 달 만에 귀국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같은 날 새벽 5시께 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를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인물이자 정영학 회계사, 감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그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천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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