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이통3사, 3Q 연속 영업익 1조 돌파…5G 성장에 ARPU도 ↑


5G트래픽 증가로 요금제 다운X…비통신 사업 실적도 개선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올 1~2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통3사가 비통신 부문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탈통신 기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본업인 이동통신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꾸준한 5G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비 절제 등으로 비용 증가가 크지 않아 신규 단말 출시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기간임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비통신 분야로 육성하는 신사업 또한 실적을 향상에 힘을 실었다.

이통3사 합산 기준 분기 영업이익 성장률 추이 [사진=메리츠증권]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이통3사의 예상 합산 영업이익은 1조341억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이통3사는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게 된다. 앞서 이통 3사는 1분기 1조1천86억원, 2분기 1조1천4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3천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KT가 3천619억원으로 23.8%, LG유플러스가 2천745억원으로 9.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 매출액은 SK텔레콤이 4조9천186억원, KT가 6조1천913억원, LG유플러스 3조4천69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2%, 3.9% 증가한 수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5G를 통해 국내 이통사들이 높은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며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주요 영업비용이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된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개한 5G 가입자는 지난 8월말 기준 1천780만명으로 9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판매 효과에 힘입어 2천만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5G 가입자 비중은 24.8%다.

이통3사 5G가입자 및 이동전화 단말기별 트래픽 현황 [사진=메리츠증권]

특히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또한 차츰 오르는 분위기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에는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ARPU는 상승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트래픽 증가로 인해 요금제 다운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5G 전략폰 출시로 가입자 순증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단말기 판매 부진 여파로 교체 가입자 중 65~70%가 5G를 선택했음에도 5G 순증가입자는 월 평균 70만~80만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데다 아이폰13 시리즈가 호응을 얻으면서 연말까지 5G 순증가입자수가 100만~11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대로라면 올해가 되기 전 2천만을 조기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마케팅비와 관련해선 전년 수준의 집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잇단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전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마케팅 대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리베이트의 경우 오프라인대비 7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통신 부문 신사업 실적도 이통3사의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신규사업 및 기타 부문 매출액은 3천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기업 부문 매출액은 7천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LG유플러스는 3천597억원으로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KT의 경우 IDC 수요 확대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관련 수주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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