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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대만서 '1조5000억원' 잭팟


2004년 17억 투자해 모모홈쇼핑 지분 10% 취득…2% 매각해 3000억 차익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롯데홈쇼핑이 2004년 투자한 대만 홈쇼핑업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3천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롯데홈쇼핑은 당시 투자한 전체 지분의 약 20%를 매각한 것으로 여전히 1조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이 2004년 투자한 대만 홈쇼핑업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3000억원의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2004년 투자한 대만 홈쇼핑업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3000억원의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사진=롯데홈쇼핑]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대만 모모홈쇼핑 지분 약 2.1%(380만주)를 매각해 2천952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가 2007년 인수한 우리홈쇼핑은 2004년 모모홈쇼핑 지분 약 10%를 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이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7.9%(약 1천442만주)다. 현재 가치를 적용하면 평가이익만 1조1천200억원에 달한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번 지분 처분 목적은 '투자 수익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만 증시 호황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모모홈쇼핑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매출 672억 대만달러(약 2조8천5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억대만달러(약 1천275억원)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모홈쇼핑과 온라인몰 모모닷컴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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