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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밀어준다"…SK리츠, 기관 러브콜 쏟아지며 73조 몰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SK그룹의 스폰서 리츠(Sponsored REITs)로 주목받고 있는 SK리츠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그야말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SK리츠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무려 73조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326억원 공모에 무려 73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공모 리츠에서 사상 최고 수준 경쟁률인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리츠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뉴시스]
SK리츠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뉴시스]

특히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점이 기관투자자에게 매력요소로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이나 금융사 등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를 지칭한다.

우량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리츠로 평가받고 있는 SK리츠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706개 기관이 참여했다.

SK리츠는 이미 지난 7월에도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실시해 15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당시 주요 국내 대형 블라인드펀드 등 우량 투자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SK리츠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물량의 약 24%"라며 "글로벌기업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무엇보다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사 보유 우량 자산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 리츠 업계 최초 분기 배당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SK리츠는 다양한 섹터 자산들을 편입해 가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했다. 또한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도 편입한 상태다.

향후엔 그룹 우량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성장산업 관련 그룹 내부 및 외부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도철 SK리츠 대표는 "SK그룹이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한다"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인프라 등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일류 복합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9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SK증권이다.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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