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사이트] 자율주행차의 '눈'…라이다(LiDAR)


자율주행 구현 핵심 기술…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 3조원 예상

정보통신기술(ICT)이 급격하게 진화발전하면서 현안에 대한 복잡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정보에 뒤쳐진 이들의 소외감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소 난해한 ICT 용어를 풀어 설명할 수 있는 ICT 리터러시 코너를 마련해봤다. 어려운 ICT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라이다(LiDAR)'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도로뿐 아니라 도로 주변의 객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지해야 하는데 이때 라이다 기술이 활용된다. 인공지능(AI), 레이더·카메라 등과 함께 자율주행 기기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다는 '라이트(빛·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로, 목표물에 쏜 레이저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자율주행 관련 이미지

주로 레이저, 스캐너, 수신기, 위치확인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대상 물체까지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방향, 온도, 물질 농도 등 특성을 모두 알아낼 수 있다. 2차원(2D) 이미지, 영상이 아닌 3차원(3D) 형태의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 기술에 비해 객체 인식 정확도가 높다는 게 장점. 직진성이 강한 근적외선을 발사하고 객체를 3차원으로 인식하기 때문인데, 목표 객체에 전자파를 쏘는 방식의 기존 '레이더'에 비해 정밀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 자율주행 등 관련 업계에선 라이다와 레이더 기술의 성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9년 공식 석상에서 "자율주행에 라이다를 활용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라고 비판하면서 카메라 등 기술에 힘을 실었다. 반면 구글 웨이모, 샤오펑 등 업체는 라이다가 자율주행에 필수 기술이라고 입을 모으고 이를 탑재한 차량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볼보, 토요타, 현대차 등 완성차 기업은 물론 우버, 리프트, 구글 웨이모, 바이두, 네이버 등 IT업계도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은 본격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A아이, 벨로다인 라이다, 루미나 테크놀로지스, 오스터 등 뉴욕 증시에 상장한 라이다 센서 업체들이 성장주로 주목 받기도 했다.

국내에선 서울로보틱스, 에스오에스랩, 소네트 등 스타트업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경우, 지난해 7월 연세대 안종현 교수, DGIST 이재동 교수 공동연구팀과 실리콘 반도체를 사용한 장애물 감지용 라이다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라이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2천667억원)에서 오는 2025년 28억 달러(약 3조2천24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7%에 달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각각의 센서를 자율주행차에 어떻게 융합해 적용할지 여부도 큰 관건"이라며 "향후 각 기술 센서의 장점을 모두 접목한 자율주행차가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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