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청해부대 오늘 귀국…문대통령 "대처 안이했다"


"비판 받아들이면서 치료 조치에 만전"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의 승조원 300여 명을 수송할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가 18일 오후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륙을 앞둔 가운데 교대 장병들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해외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 전원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가운데 82.1%인 247명이 감염된 걸로 지금까지 확인됐다. 지난해 2월 군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현지 PCR 검사의 신뢰성과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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