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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거듭된 논란에 결국 매각…한앤컴퍼니 3,107억에 인수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남양유업이 사모투자에 매각됐다.

사모투자 회사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일체(의결권 있는 보통주 약 53%)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앤컴퍼니 측은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적용하고자 한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로 이사회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앤컴퍼니는 투자회사의 기업체질,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대표기업으로 도약시킨 경험을 기반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룰 계획이다.

 [사진=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CI]
[사진=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CI]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한 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2014년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며 재출발한 한온시스템을 글로벌 친환경차 열관리 선도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018년에 인수한 SK해운은 신규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 효과가 가시화 되며 위기의 해운사를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대표 사모펀드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경영권을 인수 투자했음에도 단 한 건의 손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투자전용 최대 규모 펀드(3조 8천억원)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면서 운용 자산은 약 9조 4천억원(2021년 3월 기준)을 넘어섰다. 현재 한앤컴퍼니 계열회사의 총 매출은 13조 3천억원이며, 총 자산 24조 2천억원에 고용 인력은 약 3만명에 달한다.

/정명화 기자(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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