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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결과, 중국과 소통…시진핑 방한 추진"


공동성명 '대만해협' 적시…한중관계 악화 우려 '진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의당 여영국, 국민의당 안철수,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때문에 연기돼 온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코로나가 안정되면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적시한 것을 두고 중국 측 반발이 나오자, 자칫 한중관계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진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고 공식 반발했다. 자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와 연관된다"며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미 간 공동성명에 대만이 표기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중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명에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만해협 관련 내용이 최초로 성명에 포함됐지만 양안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역내 정세 안정이 한국에도 중요하다는 기본입장을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수준에서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미국 측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중국과의 복합적 관계를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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