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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인증제 확대 강화한다"...고현진 SW진흥원장


 

SW의 품질을 인증하고, 이를 공공기관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시행중인 '굿소프트웨어(GS)' 마크를 획득한 업체들이 정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는 벤치마크 테스트(BMT)를 SW 부문에서 확대, 지원한다는 것이다.

고현진 한국SW진흥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GS 인증을 획득한 SW업체들이 공공시장에서 우선 선택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며, 현재 조달청과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고 원장은 또 "외국 기업들과의 벤치마크테스트(BMT) 평가 자료도 공개, 국산 SW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해소하는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통부 박윤현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의 경우 이미 내부 고시를 통해 특정 시스템에는 GS 인증이 있어야 납품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는 GS마크가 있는 제품을 써보니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건교부와 경찰청의 사례를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BMT 참여에 외국 SW업체들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과 관련 고 원장은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업체 입장에서 BMT에 참여하는게 달가울리 있겠느냐"며 "평가 자체에 공정성을 확보하는 게 선결과제이며 자신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 원장은 "공정성 강화를 위해 당초 시민단체들이 BMT 자료를 공개하도록 요청했지만, 시민단체에서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여 우리가 직접 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TTA에 따르면 현재 외국업체들이 참여한 SW BMT는 지난 12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레드햇과 노벨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의 평가가 계획돼 있었지만, 외국 업체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현진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2005년은 SW산업 발전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고현진 원장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도 최근 업계 CEO들과 간담회에서 SW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IT839 사업의 핵심 인프라에 SW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SW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에는 건전한 경쟁에 기반한 시장 수요 창출, 공개SW 시장 확대 가시화, 차세대 성장 동력(IT839) 지원 등을 목표로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SW진흥원은 공개SW와 관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장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전자정부 권고안으로 공개SW 사용이 채택된 만큼 이를 시장 확대로 연결시키는데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임베디드SW 시장 육성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고현진 원장은 "2005년부터는 임베디드SW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올해안에 임베디드SW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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